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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옙스의 헬리오그래피(Heliography)

최초의 사진은 프랑스의 발명가 ‘조셉 니세포르 니엡스(Joseph Nicéphore Niépce)’가 1826년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부에서 찍은 건물의 경치(View from the Window at Le Gras)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술을 ‘헬리오그래피(Heliography)’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태양광선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뜻입니다. 헬리오그래피는 빛에 민감한 아연판에 암막을 씌우고, 그 위에 빛을 쪼인 후, 수은 증기를 통해 현상하는 방식입니다.

 

니옙스 사진의 감광재료는 감광도가 너무 낮아 사진 한 장을 촬영하는데 8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체를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한계로 인해 이 사진술은 널리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니옙스의 헬리오그래피는 비공식적인 최초의 사진으로 의의가 크고 이후 사진의 발전의 시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사진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다게르의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공식적인 최초의 사진은 프랑스의 화가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é Daguerre)의 사진입니다.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사진술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을 1839년 8월 19일 프랑스 과학아카데미(Académie des Sciences)에서 발표함으로 공식적인 최초의 사진술로 인정받게 됩니다.

 

니옙스의 헬리오그래피를 토대로 니옙스와 다게르는 협력관계를 맺고 함께 사진술을 연구하며 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니옙스 1833년 먼저 세상을 떠나자 다게르는 니옙스와의 협력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사진술인 다게레오타입을 개발하여 발표하게 됩니다.

니옙스의 헬리오그래피가 아연판을 사용했다면 다게르는 은판을 이용하여 사진을 기록하였습다. 그래서 그의 사진술은 ‘은판 사진술’이라고도 불립니다. 다게르의 사진은 니옙스의 헬리오그래피에 비해 선명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감광재료의 감광도 또한 증가하여 노출시간을 20~30분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다게르의 다게레오타입 발표는 전 세계적으로 ‘사진’이라는 매체를 발명을 알린 역사적인 사건이었고 이는 과학,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사진의 대중화의 포문을 연 사건이 됩니다.

 

탈보트의 칼로타입(Calotype)

칼로타입(Calotype)은 영국의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William Henry Fox Talbot)가 1841년 발명하여 특허를 받은 사진술입니다. 칼로타입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그림’이라는 뜻입니다. 1839년 프랑스에서 다게레오타입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후 2년이 지나 발표한 사진술임에도 칼로타입이 최초의 사진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니옙스의 헬리오그래피 그리고 다게르의 다게레오타입과는 명확한 차이점을 갖기 때문입니다.

 

칼로타입의 지지체는 아연판과 은판이 아닌 종이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다게레오타입보다는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여 더욱 경제적이었습니다. 헬리오그래피와 다게레오타입은 양화기법이기 때문에 촬영한 사진 원본을 복제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칼로타입은 음화(네거티브) 방식이었기 때문에 한 장의 원본 네거티브로 여러 장의 사진을 복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필름사진의 토대가 된 방식으로 매우 큰 의의를 갖습니다.

 

칼로타입은 1851년 콜로디온 습판법이 개발되기 전까지 널리 이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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